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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s and That

성급하지말고, 차근차근

제목 그대로다.


정말 요즘 실감하고 있는 말이다.


요즘 내 상황으로 말할 것 같으면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인 것 같다.


영어 집중캠프로 영어에만 몰입해도 시간이 모자랄것 같은 이 시기에 온갖 잡생각이 든다.


자연스레 이렇게 빡세게 한달을 보내고 있긴 한데..


그 이후에 별로 성과가 없으면 어떻하나?


라는 두려움도 가지게 된다.


그리고 지금 생활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정해진 그리고

얽메인 생활이라는 점이 정말로 마음에 안든다.




그러던 차에 방금 나의 자취방에 물건을 가지러 갈 것이 있어서 다녀왔다.


그곳 주변은 온갖 자유가 넘친다.


내 방도 자유롭게 내가 사고싶었던 책들,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것


내가 먹고 싶었던 것


내가 모우고 싶었던 전자기기 들이 모두 그 방안에 들어 있다.


그것을 보다보니..


나의 삶의 가장 안전지대로 돌아 온 것이구나 라는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.


그렇다..


지금 나의 불편하고, 어색하고, 불안한 상황은 내가 도전지대로 나와있기 때문이다.


나는 마음만 먹으면 안전지대로 돌아 갈 수 있다.










이것은 마치 발달심리학에서 배우는 것처럼 4~6세의 어린아동이 엄마와 같이 있을 때


타인과 아무렇지 않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은


내 등뒤에 안전지대인 엄마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고


내 등뒤에 엄마가 사라졌을땐 불안해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.








나는 지금 도전지대에서 이것저것 하다가도 돌아갈 안전지대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


양치나하고 와서 오늘 할당량의 숙제나 마저하고 자야겠다.